SUMINO YORU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서로 정반대인 두 사람이 만나 그려내는 슬프고도 찬란한 이야기

“췌장...죽는다...공병(共病)문고??”

평범한 클래스메이트 '나'는
병원 로비에 떨어져있는 책 한 권을 줍게 된다.
책의 이름은 '공병 문고'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인물의 이야기가 적혀 있다.

“그거 내 거야...췌장에 병이 걸려서 곧 죽을 거야”

학급의 인기 소녀 '야마우치 사쿠라'는
우연히 자신의 투병 사실을 알게 된 '나'와 비밀을 공유한다.
그녀는 자신을 평범하게 대하는 '나'에게 흥미로운 제안을 하게 된다.

MAIN STORY

사쿠라의 비밀을 알게 된 ‘그’는 그녀에게 ‘비밀을 아는 클래스메이트’로 지목된다.
사쿠라는 자신을 유일하게 특별하게 대하지 않는 ‘그’의 태도에 이끌려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 리스트를 함께 실행하자고 제안한다.

타인과의 관계를 꺼리던 '그'는 처음엔 마지못해 끌려다니지만,
그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점차 닫혀 있던 마음을 열게 된다.

그녀 역시 '그' 덕분에 환자가 아닌 평험한 소녀로서의 일상을 누리게 된다.
이 이야기는 서로 정반대인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세계를 변화시키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INTRODUCTION CHARACTERS

야마우치 사쿠라

“나는 너를 동경했어”
“너는 싫어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역시..”

작 중 여자 주인공인 '야마우치 사쿠라'는 췌장병을 앓아 시한부 판정을 받은 고등학생이다.
그녀는 자신의 병을 가족 외에는 모두에게 비밀로 한채, 남은 시간을 최대한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려 노력하는 인물이며 항상 활기차고 외향적이며
장난기 많은 성격으로, 반에서도 인기 있는 학생이다.

비밀을 아는 클래스메이트 [나]

“나와 너는 전혀 다르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나는 아마도…너처럼 되고 싶었던 거야”

타인과 관계를 맺는 것을 불필요하고 귀찮은 일로 여기는 '평범한 클래스메이트' [나]는
쉬는 시간이나 방과 후에는 항상 혼자 책 읽는 것을 유일한 낙으로 삼는 문학 소년이다.
병원에서 우연히 사쿠라가 쓴 투병 일기 '공병 문고'를 줍게 되며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된 유일한 동급생이 되었다.

쿄코

“어째서 말 안 해줬어! 왜 너만 알고 있었던 거야!”
“난 너를..아마 평생 용서 못해”

쿄코는 사쿠라의 가장 친한 치구로 사쿠라를 끔직이 아끼며,
그녀를 보호하려는 마음이 강하다. 그녀는 사쿠라가 왜 반에서 가장 음침하고 외톨이인
[나]와 어울리는 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나]가 사쿠라를 괴롭히거나 나쁜 길로
빠뜨린다고 오해하며 그에게 매우 공격적으로 대한다.

미야타 카즈하루

“껌 먹을래? 안 먹는다고?”
“그럴 줄 알았어, 그럼 좋은 시간 보내라”

[나]에게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말을 걸어주는 동급생 '미야타 카즈하루'이다.
미야타는 스스로 반에서 고립되던 [나]에게 꾸준히 껌을 건네며 "먹을래?"라고 묻는다.
[나]는 매번 미야타의 껌을 거절하지만, 미야타는 포기하지 않고 쾌할하게 말을 건다.

"내가, 죽는 게 정말 너무 무섭다고 말하면, 어떻게 할 거야?"

"나 아닌 누군가와 서로 마음을 통하게 하는 것, 그걸 가리켜 산다는 것이라고 하는 거야"

"누군가 먹어주면 영혼이 그 사람 안에서 계속 살 수 있대"

"아니, 우연이 아냐, 우리는 모두 스스로 선택해서 여기까지 온거야"